스웨덴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2의 사전 온라인 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볼보의 합작회사에서 만든 자연친화적인 전기차 모델이 100%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가격 5490만 원에 출시가 되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폴스타 기본 사양
이번에 출시되는 폴스타2는 폴스타사에서 만든 최초의 100% 전기차입니다. 연료뿐만 아니라 내부 소재에까지도 자연친화적인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공해를 최소화해서 기후에 끼치는 영향을 최대한 낮추려는 노력이 엿보여 저는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폴스타2의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료 : 전기
-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 334~417km (국내 인증 기준)
- 연비 : 복합
- 모터 출력 : 170~300kW
- 변속 : 자동 1단
▶폴스타2 판매가
폴스타2는 롱레인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2가지로 나옵니다.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싱글 모터는 5490만 원, 듀얼 모터는 5790만 원입니다.
다른 나라의 판매 가격을 보면 미국은 5615만 원, 영국 6904만 원, 독일 6084만 원으로, 영국의 판매가보다 단순 비교했을 때 천만 원 이상이나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이 싱글 모터의 경우에는 100% 지급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 2022년 개정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의 상한 가격이 2022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21년 | 22년 | ||
100% 지원 | 6천만원 미만 | 100% 지원 | 5.5천만원 미만 |
50% 지원 | 6~9천만원 미만 | 50% 지원 | 5.5~8.5천만원 미만 |
지원 배제 | 9천만원 이상 | 지원 배제 | 8.5천만원 이상 |
폴스타 2의 싱글 모터 판매 가격은 5490만 원이니,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100% 지원금액인 5500만 원 미만이 되기 때문에 100%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폴스타2 옵션 가격
하지만 폴스타2의 판매가 5490만 원 모델에는 대부분의 편의 사양이 옵션으로 돌려졌습니다.
픽셀 LED 헤드램프, LED 전방 안개등,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턴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방 추돌 경고 제동 시스템, 눈부심 방지 실외 미러, 주차 보조 시스템이 들어간 '파일럿 팩'은 350만 원입니다.
대부분이 없으면 참 불편한 옵션들입니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전동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이 들어간 '플러스 팩'은 450만 원입니다.
20인치 알로이 휠 및 퍼포먼스 타이어 등이 포함된 '퍼포먼스 팩'은 550만 원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본 사양은 패브릭 시트이기 때문에 나파 가죽으로 시트 추가를 할 경우에는 플러스팩과 파일럿 팩을 필수로 추가한 다음 400만 원이 추가로 들게 됩니다. 하나씩 체크하다 보면 어느덧 헉 소리 나는 옵션 가격 1200만 원이 추가되어 버리네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지금처럼 상한가를 정해놓으면 앞으로도 이런 다소 편법적인 현상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이나 편리성을 배제한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보조금 가격에 맞춰 출시한 후, 정작 필요한 사양은 옵션으로 돌려버리면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셈입니다.
좋은 취지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니 만큼, 소비자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바래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