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에서 15일 해저 화산 분출이 있었고 이로 인한 쓰나미 발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화산 분출로 미국과 일본의 해안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는데요, 피해 우려가 없다고 발표했던 일본 기상청의 입장이 급변해 16일 새벽 2시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15일 오후 1시경 통가의 화산 분출 후에 오후 7시 3분에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에서 해수면의 높이에 약간의 변화가 예측되지만 피해 우려는 없다"라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표를 한지 채 몇 시간 되지 않은 16일 0시 15분에 아마미 지역, 또 2시 54분에는 이와테현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일본의 가장 북부인 홋카이도부터 가장 남부인 오키나와까지, 실제로 일본 전국의 태평양 쪽 해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2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쓰나미 경보 발령 경위에 대해서 설명였습니다.
기상청 관계자의 답변에 따르면, 15일 20시경에 일본의 태평양측 전역에 해수면 위치변화가 관측되기 시작했지만, ①같은 시각에 전국 각지에서 큰 기압변화가 관측되었던 점, ②20시경부터 시작된 해수면위치 변화는 통가의 분출로 인한 쓰나미라고 상정하기에는 도착 예측 시간보다 빨랐던 점을 근거로, 이른 시간의 해수면 위치 변화는 화산 분출이 원인이 된 쓰나미라고 단정 짓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또, ③통가에서 일본으로 쓰나미가 오는 경로에 있는 국가들에서도 높은 쓰나미가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상청 입장에서 보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할만한 정확한 근거가 없었다는 거죠.
하지만 그 후 15일 23시 경에 1미터가 넘는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었고, 기상청에서는 급하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우와 같은 현상은 지금까지는 전례가 없었던 처음 보는 현상이고, 현시점에서는 원인도 알 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해수면이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어 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전역 태평양측 해안에 접하고 있는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중입니다. 특히 아마미 섬 지역과 이와테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쓰나미가 특히 무서운 점은 1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2파, 3파가 계속해서 오는 경우가 있으며 나중에 오는 2파, 3파가 더 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일본 전역에는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중이고, 해제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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